📅 발행: 2026-08-31 | 🔄 최종 업데이트: 2026-09-30
증권사 리포트의 목표가 하나만 믿고 들어갔다가, 주가가 빠질 때 왜 빠지는지 설명을 찾지 못해 그냥 손절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 경험이 이 블로그의 출발점이다.
그래서 이 페이지는 한 가지를 정면으로 갈라 본다. 세상의 투자 글은 크게 두 종류다 — 결론을 파는 글과 과정을 여는 글. 이 블로그가 어느 쪽에 서 있는지, 그리고 그 선택이 숫자·집필자·투자 판단 세 지점에서 실제로 어떻게 갈리는지 밝힌다.
1. 두 종류의 투자 글 — 결론을 파는 글 vs 과정을 여는 글
대부분의 분석 글은 결론을 판다. "지금이 매수 기회다", "목표가 8만원" 같은 문장이 글의 주인공이고, 그 숫자가 어디서 왔는지는 잘 보이지 않는다. 독자는 결론만 받아 들고, 맞으면 다행 틀리면 손절이다.
이 블로그는 반대쪽에 선다. 결론이 아니라 과정을 연다. 어떤 숫자를 어디서 가져와 어떻게 계산했는지, 어디까지가 기계의 일이고 어디부터가 사람의 판단인지를 먼저 공개한다.
이유는 단순하다. 검증 방법이 공개되지 않은 분석은 독자가 반박할 수 없고, 반박할 수 없는 분석은 믿을 이유도 없다. 아래 세 쟁점은 그 원칙이 실제 글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하나씩 보여준다.
2. 쟁점 하나 — 숫자는 어디서 왔는가
결론을 파는 글은 출처를 잘 밝히지 않는다. 이 블로그는 반대로, 1차 자료에서 직접 가져온 숫자만 글에 넣는다. 아래 표는 각 숫자가 어느 원본에서 나오는지를 항목별로 정리한 것이다 — 독자가 같은 자리에서 원본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하려는 목적이다.
| 항목 | 출처 | 갱신 주기 |
|---|---|---|
| 재무제표 (매출·영업이익·현금흐름) | DART 전자공시 원문 (분기·연간 보고서) | 공시 당일 |
| 주가·거래량·수급 (외국인·기관·개인) | 한국거래소 실측 데이터 | 매 거래일 |
| ETF 총보수·순자산·분배율 | 각 운용사 공시·한국거래소 | 매주 |
| 미국 주식 실적·밸류에이션 | SEC 공시·거래소 시세 | 실적 발표 당일 |
| 거시 지표 (금리·환율·VIX) | 한국은행·미 연준·거래소 | 매 거래일 |
증권사 리포트의 목표가·투자의견은 참고 자료로만 표기하고 판단의 근거로 쓰지 않는다. 출처를 댈 수 없는 수치는 글에 넣지 않는다.
산출 방식도 같은 원칙 위에 있다.
- 밸류에이션 — PER·PBR·EV/EBITDA는 최근 4분기 합산(TTM) 기준. 피어 그룹은 같은 밸류체인 축의 상장사 3~7개로 고정하고 글마다 명시한다.
- 수급 — 외국인·기관 순매수는 거래대금으로 정규화한다. 종목 크기에 따른 착시를 제거하기 위해서다.
- ETF 수익률 — 분배금 재투자 기준 총수익(TR)과 가격 수익을 구분해 표기한다. 세후 시뮬레이션은 현행 세법(연금소득세·양도소득세·배당소득세)을 그대로 적용한다.
- 기준일 — 모든 수치에 기준일을 붙인다. 기준일이 다른 수치를 한 표에 섞지 않는다.
3. 쟁점 둘 — 누가 썼는가, 기계인가 사람인가
AI로 글을 쓰는 블로그는 많지만, 어디까지 기계가 했는지 밝히는 곳은 드물다. 이 블로그는 그 경계선을 공개한다.
데이터 수집·표 작성·초안 정리에는 AI 도구와 자체 제작 분석 프로그램을 쓴다. 역할은 이렇게 나뉜다.
- 기계가 하는 일 — 공시·시세 수집, 비율 계산, 표 생성, 문장 초안.
- 사람(골목지기)이 하는 일 — 다룰 주제 선정, 수치 검증, 해석과 판단, 판단이 틀리는 조건 명시, 최종 게시 결정.
각 글의 "🧭 골목지기 뷰 — 데이터 밖의 판단" 섹션도 초안은 분석 프로그램이 만든다. 골목지기는 그 초안의 수치와 논리를 검토하고, 동의하지 않는 판단은 고치거나 뺀 뒤 게시를 결정한다. 자동으로 게시되는 글은 게시 후 점검하며, 수치가 확인되지 않으면 글을 내린다.
4. 쟁점 셋 — 무엇을 말하는가, "사라"인가 "조건"인가
결론을 파는 글은 "사라/팔라"로 끝난다. 이 블로그는 그 문장을 쓰지 않는다. 대신 "어떤 조건이 충족되면 어떤 판단이 유효해지는가"만 쓴다.
- 글에 실린 판단이 틀리는 조건을 함께 적는다. 그 조건이 확인되면 글을 수정하고, 수정 사실은 본문 상단 "최종 업데이트"에 남긴다.
- 골목지기는 실계좌로 국내·미국 주식을 직접 운용한다. 글에서 다룬 종목을 보유한 경우 해당 글에 그 사실을 밝힌다.
방향을 말하되 반드시 가격·실적·이벤트 조건을 붙인다. 조건 없는 매수·매도 권유는 이 블로그에 없다.
5. 오류 신고·문의
수치 오류나 출처 문제를 발견하면 golmok.support@gmail.com 으로 알려주면 된다. 확인 후 글을 수정하고 수정 사실을 표기한다.
🧭 골목지기 뷰 — 데이터 밖의 판단
앞의 표와 규칙은 이 블로그가 무엇을 하는지 보여준다. 정작 골목지기가 붙잡고 있는 것은 규칙 목록이 아니라 그 밑에 깔린 한 가지 믿음이다 — 신뢰는 예측의 정확도가 아니라 반박 가능성에서 나온다는 것.
투자 블로그의 통념은 "잘 맞히는 사람이 믿을 만한 사람"이다. 골목지기는 여기서 다르게 본다.
맞힌 결과는 운과 실력을 구분해 주지 못한다. 반면 과정이 열려 있으면 독자가 스스로 계산을 되짚어 어디가 틀렸는지 짚어낼 수 있다.
그래서 골목지기는 '얼마나 맞혔나'보다 '얼마나 반박 가능하게 썼나'를 글의 품질 기준으로 둔다.
이 관점이 폐기되는 경계 조건은 명확하다. 이 페이지에 적힌 방식과 다른 방법으로 만들어진 글이 단 한 편이라도 발견된다면, 그것은 이 블로그의 신뢰 근거 자체가 무너지는 지점이다. 그때는 변명이 아니라 그 사실을 본문에 남기고 글을 바로잡는 것이 이 블로그가 지켜야 할 규칙이다.
그래서 골목지기가 매 글에서 실제로 하는 일은 세 가지다. 모든 수치에 기준일을 박고, 판단이 틀리는 조건을 함께 적고, 다룬 종목을 보유했으면 그 사실을 밝힌다. 독자가 확인해야 할 것은 골목지기의 결론이 아니라, 그 결론에 이르는 길이 처음부터 끝까지 열려 있느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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